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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소도시까지 매출 1위를 휩쓴 K브랜드


중국 장쑤성 양저우, 도시의 상징인 누각 원창가오(文昌閣) 맞은편 골든이글백화점에는 친숙한 한국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1층 정문에서부터 에스컬레이터로 가는 길목 곳곳에 한국 유명 피자 브랜드인 미스터피자를 소개하는 홍보 문구들이 붙어 있고, 문구 뒤로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와 ‘수려한’ 매장이 보였다. 2층에는 ‘명당’ 자리인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이랜드의 패션 편집숍이 있었다. 3층 패션 브랜드들 사이에 유일한 외식매장으로 입점해 있는 미스터피자에는 이날 저녁을 먹기위해 이른 오후 5시부터 10팀가량이 대기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양저우는 인구 459만명의 지방도시다. 부산보다 인구가 많지만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대도시, 난징 등 각 성의 2선 성도에 이은 3선급 도시다. 대도시와 성도에 한류 붐이 일어난 데 이어 3선 도시에까지 한국 브랜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등에서 26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 최대 유통기업인 골든이글그룹은 한국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용페이 골든이글백화점 대표는 “외식부문의 미스터피자, 패션부문 이랜드, 화장품부문의 후는 골든이글백화점 각 부문 1위 브랜드”라며 “한국 브랜드가 백화점 매출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골든이글에서 이랜드의 패션상품 매출은 올 들어 6억위안(약 1051억원)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패션 브랜드 ‘원더플레이스’와는 직접 합작사를 설립해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후’는 입점한 뒤 매월 매출을 두 배씩 끌어올리며 미국 에스티로더를 넘어섰다.

미스터피자는 난징 신제커우점에서 월 최대 180만위안(약 3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골든이글백화점에서 낸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104호점까지 점포 출점 계약을 완료했다. 연내 66호점을 내고 내년 상반기 중 1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MPK그룹의 로열티 수입은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36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차재웅 중국사업총괄 부사장은 “골든이글그룹과 합작한 상하이법인(MPS)은 지난달부터 흑자로 전환하는 등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배당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가격 대비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미스터피자는 중국에서 젊은 층들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브랜드”라며 “난징에서는 내년 중국에 진출한 지 25년이 되는 피자헛을 앞서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의류 디자인과 화장품 품질은 일본과 대만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20일 리뉴얼 오픈을 앞둔 난퉁점은 한 층 전체를 한국 패션브랜드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고 했다.
 
김혜정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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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유공자에게 바친 꽃 한 송이… ‘기억의 정의’가 피어난 현충일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류승우 기자 |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괴산호국원을 비롯한 전국의 현충원과 호국원에서 추념식이 열렸다. 공식 기념식의 엄숙함과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어우러졌지만, 무연고 국가유공자 170여 위는 여전히 ‘기억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름 없이 잠든 그들에게 꽃 한 송이를 더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작은 정의다. “기억하고 잇겠습니다”… 괴산호국원 현충일 추념식 거행 6일 충북 괴산군 국립괴산호국원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호국원장, 37보병사단장, 경찰·소방 대표, 유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렸다. 행사는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과 함께 묵념으로 시작돼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념사, 헌시 낭송,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참배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추모 편지쓰기’, ‘캘리그라피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추모의 의미를 일상 속으로 확장했다. 괴산호국원 내 봉안당 한편에는 여전히 이름 없이 잠든 170여 위의 무연고 국가유공자들이 있다. 이들은 전사 후 가족 없이 생을 마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