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발생한 무장 인질극 사건이 발생 16시간 만에 경찰의 무장 진압에 의해 종료됐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 16일 새벽 2시 10분, 중무장한 경찰이 린트초콜릿 카페를 급습하여 상황을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대대적인 무장 진압 작전에 앞서 한국인을 포함한 대여섯 명의 인질들이 카페에서 뛰어나오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어 경찰은 곧바로 총을 쏘며 진입을 시도했고 진압 작전 50여분만에 상황은 종료됐다.
CNN 등 외신들에 의하면 "진압 과정에서 범인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범인은 총을 쏘며 저항하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인질이었던 한 남자와 여자도 사망했으며 이 외에 4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성폭력 등의 혐의를 받던 이란난민 출신의 만 하론 모니스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발표했다. 범인으로 밝혀진 모니스는 시드니 남서부에 거주하는 소수파의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졌으며, 해외에서 전사한 호주 군인 가족들에게 '증오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호주 시드니 인질극 종료 소식에 '무장 테러로 인한 희생이 컸다.'며 삼가 애도를 표하는 글들을 전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