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흐림여수 21.2℃
  • 맑음제주 26.3℃
  • 흐림천안 17.6℃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경제/사회

전경련, 2013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 발표

우리 기업들이 대내외 경기침체로 수익성 악화를 겪으면서 주요 기업들의 2013년 사회공헌 지출 규모가 전년대비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34개사가 2013년 한 해 동안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한 규모는 2조 8,114억 8,3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총액은 감소하였으나 세전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6%로 전년의 3.37%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나눔 활동에 대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사회공헌이 양적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사회공헌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사회공헌규모 전년 대비 감소, 세전이익 대비 비율은 증가 

전경련이 매출액 상위 500대 및 회원사 등 600개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34개사의 2013년 사회공헌지출 총액은 2조 8,114억 8,330만원으로 조사되어 2012년에 비해 13.6% 감소하였다. 사회공헌 지출액이 감소한 주요 이유는 응답 기업들의 2013년 세전이익이 전년에 비해 22% 감소하는 등 기업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2012년 추진되었던 병원 건립 등 대규모 사업이 마무리되고, 일부 사업들에서는 이미 출연금 목표가 조기 달성됨에 따라 2013년 이후 추가 출연이 없었던 것 역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회공헌 규모는 감소하였으나, 세전이익에서 차지하는 사회공헌 지출비율은 3.76%로 2012년 3.37%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 기업 수익성이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일본 기업과 비교해보더라도,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 수준은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무성 숭실대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이나 일본 기업들의 경우 사회공헌에 있어 양적 조정기를 거쳤으나, 지난 20년간 우리 기업들은 그러한 조정기 없이 경제 환경과 무관하게 사회공헌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아왔다”며, “이제는 앞으로의 동력을 위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할 때”라고 밝혔다. 

사회 전반으로의 프로그램 확산 노력과 사회문제 근본 해결에 주목 

기업 사회공헌이 규모면에서 다소 감소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하고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분석결과, 우선 우리 기업들은 우수한 프로그램의 적용과 확산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예시로 삼성 드림클래스의 운영매뉴얼 공유, 현대제철의 정책토론회를 통한 국가 정책화 노력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기업 사회공헌 결과물이 실제 법제화된 사례도 있다. 삼성화재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제시한 ‘고속도로 좌석 안전띠 실태현황’이 대표 사례로, 당시의 조사결과가 자동차 뒷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법안 마련의 기초자료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요즘 기업 사회공헌의 가장 큰 화두가 사회적 영향력인 만큼, 기업들은 지식 공유나 정책화 등을 통한 프로그램의 확산으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일시적 지원보다 기업의 기술과 네트워크 활용과 함께 지원대상의 특성에 맞는 자립기반을 제공하기도 한다.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업체는 판로 확보가 시급한 사회적기업이나 농촌을 위해 방송시간을 별도로 편성하고, 교보생명은 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실직여성가장을 간병인력으로 양성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사회에 실제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이종산업 他기업,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전문 조직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의 통합예술집단치료프로그램인 ‘마음톡톡’은 각 분야의 전문 교수진들과 예술치료사, 지역복지기관 및 학교 등이 함께 협업해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폰을 개발하는 LG전자는 음성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상남도서관과 협업으로 시각장애인들도 언제든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슈를 사회적으로 환기시키거나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중” 밀착형 사업도 많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교통안전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지식을 제고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유방 건강에 대한 의식 향상을 위해 핑크리본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민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거나, 누구나 다양한 문화예술과 스포츠를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체육에 대한 투자도 증가 추세이다. 

이러한 최근의 경향에 대해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은 제품을 개발하듯이 좋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단순 기부자가 아닌 직접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주체가 되었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조재연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충남도, 지역·세계 여성 리더 ‘한자리에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충남도는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와 함께 ‘제10차 세계한인여성회장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도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의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재외동포 여성 리더 간 교류·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 도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지금 우리가 시작합니다’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세계 여성 리더들의 첫걸음’을 부제로 추진한다. 먼저 15일 환영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조규자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총재, 강임금 충남여성단체협의회장,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여성 리더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을 다짐하고 참석자 간 소통망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세계 각지에서 한인 여성의 권익을 높이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면서 “인종과 성별의 경계를 뛰어넘어 역동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협의회 덕분에 대한민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