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흐림여수 21.2℃
  • 맑음제주 26.3℃
  • 흐림천안 17.6℃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서울대병원, 방사선 치료 없이 '조혈모세포이식' 성공

소아 청소년 급성백혈병 환자에게 개인별 적정용량의 항암제(부설판)를 투여하면 전신 방사선치료 없이도 성공적인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혈모세포는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란 뜻으로 혈액 내의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각종 면역세포를 만든다. 병든 조혈 과정을 없애고, 새로운 조혈기능을 위해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기도 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기존의 표준 조혈모세포이식은 '고용량 항암제' 투여나 '전신 방사선치료'를 해야 하는 독성 높은 고위험 고비용 시술이다.

성장기 소아 청소년은 이 치료를 통해 완치돼도 전신 방사선치료로 인한 성장장애, 갑상샘질환, 백내장, 이차암 위험 증가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겪는다.

이에 최근 한 연구팀이 전신 방사선치료 대신 항암제(부설판)를 투여하고, 혈중 항암제 농도를 자세히 확인하는 '개인별 맞춤 용량 투여법'을 사용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44명의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에서 전신 방사선치료 없이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44명)의 생존율은 86.2%로 나타났다. 특히 전신 방사선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웠던 1세 미만 환자(12명)의 생존율이 83.3%에 달했다.

국제 이식등록기관에서 발표한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성적이 30~70%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연구 결과는 전신 방사선치료 없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강형진 교수는 "해외에서도 부설판 항암제가 전신 방사선치료의 대안으로 연구됐지만, 고정된 용량으로 투여해서 대부분 실패했다"며 "용량이 높으면 독성에 따른 위험이 크고, 낮으면 재발이나 조혈모세포이식 실패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팀은 환자의 항암제 혈중농도를 자세히 확인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용량을 투여했다"며 "약물 모니터링 기반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골수이식학회지(Biology of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 온라인 최신판에 게재됐다.


박소라 기자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제주, 중국 칭다오와 해양물류 협력 본격화

데일리연합 (SNSJTV) 임재현 기자 | 대한민국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신규 해상항로가 제주경제의 새로운 물류 통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주도 방문단이 칭다오 현지 물류현장을 직접 살피고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제주도는 15일 중국 칭다오시 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수출기업 간담회와 aT물류유한공사 시찰을 통해 제주-칭다오 정기항로의 실질적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16일 제주–칭다오 정기항로 취항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제주도와 경제계,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양 지역 간 물류·항만·통상 현장을 살피고 지속가능한 교류 기반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 주재로 열린 수출입 관계자 간담회에서는 제주-칭다오 신규항로 개설 배경을 설명하고 직항로 이용과 물동량 확대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 관계자와 제주상공회의소,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바이오기업협회, 어류양식수협, 양돈농협 등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김윤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칭다오무역관장, 한승희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 법인장, 이대우 주칭다오한국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