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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완치 불가 '쇼그렌 증후군', 폐경기 증상과 같아 진단 必


▲ 쇼그렌 증후군과 폐경기 증상을 비교한 그림.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면 안구와 구강을 비롯한 신체 전반이 건조해진다.

특히 40대 이상 중년 주부들이 가을과 겨울에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한 증상을 많이 호소하지만, 이를 단순히 건조증상이나 폐경기 증상으로 오인해 넘어가곤 한다.

10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는 "그냥 넘긴 사소한 증상들이 치주염, 관절염, 악성 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쇼그렌 증후군(Sjogren's syndrome)' 때문일 수도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 중년여성 발병률 높은 '쇼그렌 증후군'

쇼그렌 증후군은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 면역 질환으로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오히려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증세를 유발한다.

1933년 스웨덴 안과의사 H. S. C. 쇼그렌이 류머티즘성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서 눈과 입이 마르는 현상이 동반된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

침샘이나 눈물샘 등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거나 조직을 파괴하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인 이 증상은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게 잘 발생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9배 정도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발생 비율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여성 인구 1만 명당 8명 정도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소, 호르몬, 세균, 바이러스 감염, 자가 항체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나 발생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 안구건조부터 악성 림프종까지

쇼그렌 증후군의 대표 증상은 구강건조와 안구건조 증상이다. 환자들은 입 안이 늘 까칠하게 마르고 음식을 먹을 때 물 없이 먹기 힘들어 한다. 간혹 귀 밑의 침샘이 붓고 아픈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입 안이 오랫동안 마르다보니 치석이 잘 생기고, 충치와 치주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눈도 뻑뻑하고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이 자주 들며, 만성 충혈과 눈부심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신체 전반에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성의 경우 질 분비가 감소돼 질염에 걸리기도 한다.

기타 증상으로는 찬 곳에 노출되면 손이 하얗게 변하고 저리는 레이노 증후군, 관절염, 간질성 폐렴, 말초신경장애로 인한 손, 발 통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 정도에서는 악성 림프종이라는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완치 안 돼 정기검사 가장 중요

입이 마르는 원인은 고령, 폐경, 당뇨, 복용 중인 약 등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만 가지고 무조건 쇼그렌 증후군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워 복합적인 검사를 통해 병의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쇼그렌 증후군 검사는 침 분비 기능과 눈물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검사, 자가 항체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 침샘 조직 검사 등의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한편 꾸준한 약물 치료도 중요하다. 현재 이 증후군을 완치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폐나 신장 침범은 없는지, 림프종 발생 징후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 수분섭취ㆍ금연 등 몸 건조 막아야

증상이 나타나면 몸이 건조히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물을 자주 마시고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껌, 사탕 등으로 구강건조 증상을 개선시킨다.

구강건조는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담배를 줄이고, 식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감기약이나 항우울제, 혈압약, 수면제 중에도 구강과 안구를 건조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기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도 보습을 충분히 하고, 가능하면 비누 사용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는 "쇼그렌 증후군 증상이 폐경기 이후 중년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고, 실제로도 폐경기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며 "40대 이상 여성 중 3개월 이상 구강건조나 안구건조 증상이 지속되고 반복적으로 귀 밑 침샘이 붓거나 아플 경우 혹은 관절염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국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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