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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한·중 FTA 타결]대형 마트, 중국 '신선식품' 국내산 '대체품' 될 듯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으로 체결되면서 대형마트에도 중국산 신선 식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2년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대형마트들이 2주 동안 미국산 인기 와인을 최대 40% 가량, 미국산 구이용 소고기 모음전을 마련해 40% 가량 할인하고 오렌지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바 있다.

이미 한·미 FTA나 한·EU FTA 등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들이 대부분 농업대국으로 이미 우리나라 농산물 수입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산 농산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식품 수입 규모는 2009년 1조5825억원에서 4년 새 2조6029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대형마트 3사에서 연간 팔리는 식품 18조6000억원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대형마트 3사가 해외에서 직수입해온 식품 물량은 5년 새 3배나 늘어 올해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당장은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한·중 FTA가 한·미 FTA나 한·EU FTA 때 만큼 대대적으로 중국산 농산물을 들여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아직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산 신선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산 농산물이 크게 가격이 뛰거나 물량이 부족할 때 중국산 농산물이 대체재 역할을 할 가능성은 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과거 국내 호박이 흉년이 들어 재배가 안 돼 수확량이 줄어들었을 때 뉴질랜드 산 호박을 수입해 가격을 안정화 시켰다"면서 "중국산 농산물도 정부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 수입 정책을 편다면 국내에 다량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유통 기업들은 중국 주요거점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매장을 설치해 이를 대형 유통망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베이징 롯데마트 등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해 소비자 반응을 살필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의 온라인 시장도 한국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중국 인터넷 기업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팔 수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이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으며, 국내 업체들도 중국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유명 홈쇼핑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당장 주류 업계나 담배 업계는 크게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미국이나 EU보다는 상대적으로 타격이나 혜택은 적을 것"이라면서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맥주가 저렴해 우려의 목소리는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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