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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과민성 장증후군이 있다면? '올리고당ㆍ자일리톨ㆍ사과' 주의


건강한 일반인에게는 유익한 올리고당, 자일리톨, 사과 등이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게는 유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최로 지난 5일 열린 31차 ‘뉴스와 셀럽이 있는 식품과 건강 포럼’에서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성인경 교수는 “올리고당ㆍ자일리톨ㆍ사과 등의 섭취를 줄이면 과민성 장증후군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올해 미국소화기내과학회지인 '위장병학(Gastroenterology)'에 실린 호주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저(低) 포드맵(FODMAP) 다이어트' 식이요법만으로 과민성 장증후군이 개선된다는 것을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포드맵이 적게 든 음식을 3주간 먹은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는 그렇지 않은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 비해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인에게는 포드맵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성 교수는 “일반인은 올리고당ㆍ자일리톨ㆍ사과ㆍ배 등을 즐겨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 세계 소화기내과학계와 영양학계에서 화제의 신조어로 떠오른 포드맵(FODMAP)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당(糖) 성분들의 집합이다. 구체적으로는 발효할 수 있는 올리고당ㆍ이당류ㆍ단당류ㆍ폴리올을 가리킨다.

이 중 올리고당엔 갈락탄ㆍ프룩탄, 이당류엔 유당, 단당류엔 과당(果糖), 폴리올에는 솔비톨ㆍ자일리톨 등이 포함된다.

건강을 고려해 설탕 대신 먹는 감미료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올리고당은 칼로리가 설탕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고 체내 소화ㆍ흡수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비만ㆍ변비 환자에게 인기지만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겐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마늘ㆍ양파ㆍ양배추 등에 다량 함유된 프룩탄, 콩류에 풍부한 갈락탄도 일반인에겐 유익한 성분이지만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겐 유해할 수 있다.

자일리톨은 치아 건강을 돕지만 역시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겐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으며, 사과ㆍ배ㆍ수박도 일반인에겐 권장 식품이지만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겐 요주의 식품이다.

성 교수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들의 증상 호전을 위해 저(低) 포드맵 다이어트를 제안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저(低) 포드맵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과일은 바나나ㆍ블루베리ㆍ레몬ㆍ자몽ㆍ라스베리, 채소는 당근ㆍ셀러리ㆍ감자ㆍ호박, 곡류는 쌀ㆍ귀리ㆍ타피오카, 유제품은 유당분해효소인 락토스가 들어 있지 않은 우유와 요구르트ㆍ경성 치즈 등이다. 두부ㆍ설탕ㆍ당밀ㆍ메이플시럽 등도 저(低) 포드맵 다이어트에 유용하다.

한편 과민성 장증후군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배변 습관이 바뀌고 복통ㆍ복부 불편감 등이 동반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15%까지 분포한다. 남성보다 여성, 나이 든 환자보다 젊은 환자가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3분의 2가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인이 확실치 않아 장관 운동의 변화, 유전적 요인, 내장의 과민성, 장내 세균들의 변화, 뇌와 장관의 상호 연관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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