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포스코홀딩스는 전년에 비해 글로벌 철강 시황의 악화와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포스코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2% 감소한 3조5천31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77조1천270억원으로 9%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8천460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특히 철강 부문에서는 포항제철소 조기 복구 이후 조강생산 및 제품 판매가 증가했지만, 글로벌 철강시황의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매출은 늘었으나, 전기차 성장 둔화와 국제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부문은 지난해 1천6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해외철강 부문도 글로벌 철강시황의 악화로 손실을 냈으며,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로 트레이딩 사업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1주당 1만원으로 확정하고, 기말 배당금 2천500원의 배당기준일을 2월 29일로 결정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사장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취임 후 이차전지 사업 투자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회장 선임 이후에도 투자를 되돌리거나 방향을 크게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사장은 "환경 변화에 따라 중장기 전략 일부의 변경이 수반된다면 투자자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의견을 나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