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11.0℃
  • 맑음서울 8.4℃
  • 맑음인천 6.4℃
  • 맑음수원 7.6℃
  • 맑음청주 7.5℃
  • 맑음대전 9.3℃
  • 맑음대구 10.9℃
  • 맑음전주 9.1℃
  • 맑음울산 11.6℃
  • 맑음광주 11.6℃
  • 맑음부산 14.3℃
  • 맑음여수 11.6℃
  • 맑음제주 12.0℃
  • 맑음천안 7.1℃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국제

성남-광주 市경계 영장산 난개발 몸살

성남시“광주지역 개발에 제동”갈등 조짐

 계획도시 분당신도시와 맞닿은 성남 市경계인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영장산 일대가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장산을‘보존’하려는 성남시가 산꼭대기 시경계까지 다다른 광주지역의 개발에 제동을 걸면서 지자체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다.
 
26일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영장산 등산로. 시경계 주변을 따라 형성된 등산로 일부가 단절, 5m 높이 낭떠러지로 변했고 등산로에 설치됐던 의자와 운동 기구도 뽑혀 한쪽에 방치돼 있었다. 낭떠러지 아래 1만여㎡ 규모 부지 곳곳에 전원주택이나 빌라 건립 공사가 한창이었다. 
 
능선 등산로를 따라 난 시경계 광주지역 쪽은 곳곳이 파헤쳐졌고 전원주택들이 이미 들어선 곳도 수두룩 했다. 
 
한 등산객은“성남 쪽은 잘 보존된 반면 광주 쪽은 마구잡이식 개발로 산림이 훼손돼 기계충을 앓는 것 처럼 산이 흉칙하다”며“어떻게 이런 개발행위를 허가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분당신도시가 들어선 뒤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신현리 일대는 광주시 난개발의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연간 30여건 이상의 개발행위 신청이 접수될 정도로 개발 광풍이 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양 옆으로 빌라·다세대 주택촌이 형성됐고 능선에는 고급빌라들이 병풍처럼 자리를 잡았다. 좁은 지역 내 인구가 밀집되면서 교통 문제와 각종 생활쓰레기, 편의시설, 조망권·일조권 분쟁 등의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 김모 씨는“쾌적한 주거환경을 찾아 이 곳으로 이전했는데 사람이 살 수 없는 마을로 변해가고 있다”며“도시계획 자체가 전무하다. 후진 행정의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영장산을‘보존’하려는 성남시는 광주시의 시경계 개발에 제동을 걸었다. 
 
성남시는 최근 등산객들의 잇따른 민원 제기에 개발업자들이 시경계를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장 실사를 거쳐 건설현장 3곳에 대한‘불법행위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을 광주시에 요청했다. 
 
성남시의 요청에 따라 성남시와 광주시, 해당 건설업자 등이 27일 시경계 침범 여부를 가리기 위한 '지적 측량'을 실시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광주시가 시경계 부분 난개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행정 업무’불협조도 검토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분당신도시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은 싼 시계 광주 신현리 일대에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며“광주시가 적절한 도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방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반면, 광주시는 산지법상 경사도 20도까지 개발을 허용하고 있고 관련법상 개발행위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는“지적 측량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하지만 다른 시의 정책에 대해 성남시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차정준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수원특례시, 이노비즈협회와 수원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협력한다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수원특례시와 이노비즈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 경제자유구역에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 이기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통상부 지정 기술평가기관인 이노비즈협회는 기술평가·인증기관 역할을 한다. 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2002년 설립됐고, 회원사는 8138개다. 이노비즈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인증 제도인 ‘이노비즈 인증’ 관리 기관이다. 기술경쟁력과 내실을 기준으로 평가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선정한다. 협약에 따라 이노비즈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원 경제자유구역 투자를 독려하고, 수원시는 회원사가 수원에 투자하면 기업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광천 회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에 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원시와 함께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수원만을 위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