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들의 값비싼 유명 자동차를 중고차로 구입하면 얼마나 될까?’
한 유명 탤런트가 도난 당한 3억원 가량의 고급 스포츠카 포르쉐가 이슈가 되면서 유명인들의 값비싼 자동차가 다시 한번 주목 받고있다.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자동차를 타는 유명인들의 차량 가격은 상당하지만 이 중 일부는 중고차 시장에 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로 나와 눈길을 끌기도 한다.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타는 차량은 독일의 명차 벤츠 시리즈다. 벤츠 컨버터블이나 E클래스 등은 정우성을 비롯한 황정음, 이소라, 고소영, 김희선, 김선아 등 유명 연예인들의 자동차로 알려졌다. 정준호는 2억 6천 상당의 벤츠S600을, 소지섭은 2억원대의 벤츠SL, 배용준은 벤츠 중에서도 최고등급인 7억원 가량의 벤츠 마이바흐 62로 유명하다.
벤츠 이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장동건, 한예슬은 각각 포르쉐의 카이엔과 카레라S, 카레라4S를, 승승장구의 MC 김승우는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를 소유하고 있다. 세계 3대 명차로 손꼽히며 송승헌과 전지현, 권상우, 지드래곤이 타서 화제가 된 벤틀리 역시 최소 3~5 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값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2NE1의 산다라박은 방송을 통해 자신의 레인지 로버를 공개했고 은지원은 뮤직비디오로 자신의 희귀차 시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출연시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런 유명인들의 수억원대 명품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넘어오면 가격대가 어느 정도 일까? 중고차 쇼핑몰 카피알(http://www.carpr.co.kr)에 의하면 유명 수입차 대부분이 신차가격에서 일반 국산차 한 대 가격이 빠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가격의 수입차일수록 시세 감가폭도 비례하여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차가격 1억원 상당의 벤츠 뉴E클래스의 중고차 가격은 4000~6000만원선이며, 2억원 가량의 뉴S클래스의 중고차 시세는 7000~8000만원선으로 평균 4천~5천만원 상당의 감가율을 보이고 있다. 신차가 1억원 상당의 포르쉐 카이엔의 중고차 가격은 4000~6000만원대다. 몸값이 5억원~8억원 상당의 벤츠 마이바흐를 중고차로 구매하면 2~3억원대로 수억원이 감가된다. 이는 신차가 3억원대에서 1억~2억원대로 감가되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역시 마찬가지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유명인, 연예인들의 명품 자동차들은 비싼 신차 가격만큼이나 중고차 시세 감가폭이 수천, 수억원대로 상당하다”며 “고가의 자동차인만큼 관리도 우수하고 신차급 상태를 자랑하고 있지만 일반 국산차 신차값보다 비싼 가격대와 만만치 않은 유지비 때문에 실제 일반 소비자들이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