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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큰 고기 잡으려면 큰 물에 가야

미각양꼬치점의 조선족출신 보스 서용규씨의 창업이야기가 매우 감동적이다. 1999년에 여권 하나를 들고 한국땅을 밟은 그는 한국의 중국식당에서 요리를 학습하면서 꾸준한 노력으로 요리사증을 딴다. 3년후에 서울 강남구에서 자그마한 중국식당을 개장하여 경영하다가 2006년에 비자문제로 잠간 귀국, 2008년에 다시 한국에 들어와 서울 노량진에 매운 맛 짜장면과 해물 매운탕 전문점을 개장한다. 당시 이 식당의 월 판매액이 4천여만에 달했는데 서상규씨는 비교적 성공한 식당경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이름은 2010년에 조선족집거지가 아닌 고려대부근의 미식거리에 미각양꼬치점을 개장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어느 하루 동대문의 한 양꼬치 점에 가봤는데 이 식당의 월 판매액이 1억 원을 넘었으며 양꼬치점을 찾는 고객들이 모두 한국인들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드디여 중국요리와 한식 그리고 양꼬치를 결합하기로 결정하고 기존의 음식특색을 보존하면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양꼬치를 개발하는데 정력을 몰부었다. 그의 양고기는 비린내를 제거한 동시에 독특한 향기냄새와 부드러운 맛으로 특징이다. 이로하여 미각꼬치점의 99% 고객이 한국인들이다. 그후 고려대 부근에 미각 1,2호점을 개설, 연간 매출액이 25억원에 달했다. 그 뒤 그는 서울 종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와 안양시, 부산시 등 한국 각 도시들에 직영점을 개설하고 한 푼도 받지 않고 가맹점 15개를 발전시켰다. 이제 3년내에 한국에 제200호점을 설치할 계획이라 한다.

한국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조선족들은 거의 모두가 중국인 집거지를 거점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의 99%가 중국인이다. 평일에는 고객이 얼마 없다가 주말만 되면 식당마다 자리가 없을 정도로 초만원을 이룬다. 물론 중국인들만 상대해도 적지않는 수입을 올릴 수 있겠지만 10개 이상의 가맹점을 발전시킨다든가 연간 수십억의 매출액을 올리는 식당은 몇집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비해 서용규씨의 이몇년간의 실적은 실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그의 비결은 다름이 아니다. 독특한 맛의 음식을 개발하고 나름의 경영방식을 도입했다는 점도 있겠지만 조선족집거지가 아닌, 보다 넓고 상업기회가 많은 곳을 자신의 활무대로 간주했다는 점이 더욱 “訓맛灌/span>.

큰 고기 잡으려면 큰 물에 가라는 말이 있다. 현재 한국에는 70만의 중국동포가 있지만 5000만이란 한국의 인구에 비하면 작은 에 지나지 않는다. ‘코리안 드림이 시작된지도 어언 30, 인젠 작은 에서만 노닐때가 아니라 생각된다. 몇 년전에 식당왕이라 이름난 장춘파파스식당의 이기영씨가 13억을 경영하라는 책을 출판한 일이 있다.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의 중국 그리고 중국인의 진짜 모습을 알아야 하고 모든 사고방식, 경영방식에서 13억 중국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책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동감을 자아냈다. 한국인으로서 이와같은 기발한 생각을 한 것 자체가 대단한 기적이라 하지않을 수 없다. 그만큼 포부가 컷기에 이기영씨는 거대한 중국에서 놀라운 성공을 안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재한 중국동포들에게도 ‘5000만을 경영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조선족집거지, 조선족사회라는 한정된 울타리에만 집착하는건 장구지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한국인, 한국사회라는 큰 에 뛰어들어 보다 폭넓고 활기있게 노닐어야 하지않겠는가, 이거야말로 한국땅에서 당당하게, 장구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삶의 지혜일 것이다.

 



위기사에 대한 법적 문제는 길림신문 취재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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