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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쁨’과 ‘빠름’에 길들여진 사람들

한국에서 누구를 만나든 첫 인사가 거의 모두가 요즈음 바빠?’이다. 그러면 대방의 대답 역시 모두가 바쁘다인데 그것이 입버릇처럼 되어 있다. 또 건설현장이나 음식점에서 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빨리 움직여야했던 체험을 갖고 있다. 행동이 굼뜨거나 반응이 늦는다는건 노동 현장에서는 아예 용납되지않는 것이다.

어느 정도 바쁠가? 한국에 노무신분으로 나왔다면 거의 모두가 하루 12시간 일을 해야하며 꼭두새벽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현장에서 수고해야한다. 근무시간에 좀 나태하거나 주인의 요구대로 움직이지않다간 금시 잘리우기(쫓겨난다는 뜻)일수인데 이러한 체험이 있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 견디기 어려워 하던 일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난 사람도 적지않다.

한편 이상한건 그처럼 힘들어 지친 몹으로 고향에 돌아갔던 사람들이 다시 한국에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며칠전 중국에 다녀오다가 항공기 우에서 고향사람 몇 명 만났는데 너무 힘들어 집에 올때는 한국에 다시 가고싶은 생각 없었지만 한동안 지나고나니 또 한국에 가고싶더라는 것이다. 집에서 할 일 없이 매일 마작으로 세월을 보냈는데 한국에 있을때보다는 너무도 무미건조하고 의미가 없다고들 했다. 한마디로 말해 중국에 오면 한국보다는 할 일 없이 너무 편하다고들 했다. 그런데 그 편안함도 잠간,날이갈수록 권태를 느끼고 지치게 된다는 것이다. 하여 한국에 가면 다시 그 지긋지긋한 현장에서 피땀을 흘려 일해야함을 번연히 알면서도 그래도 마침내는 이 길을 선택해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사연들이다.

한국에 오면 또 외롭고 고달프고 고생스럽지만 그래도 이 길을 선택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국에서는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할 일이 많기에 한국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바쁘게 보낼 수 밖에 없다. 또 일을 할바에는 잘해야하기에 빨리빨리 움직일 수 밖에 없으며 또 이렇게 해야만 돈도 많이 장만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것이다.

코리안 드림이 시작된지도 어언 20년 남짓, 한국에 정착한 조선족들 가운데 인젠 10, 20년 세월을 한국에서 흘러보낸이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은 언젠가는 고향에 돌아가야지 하고 말하지만 심층조사에 의하면 대부분 한국에서 평생을 보낼 생각들을 하고 있다. 1년 아니면 3년 지어는 5년에 한번씩이나 고향에 다녀올가말가한 상황으로 고달프고 외로워도 한국에서 살겠다는 것이다. 할 일이 있어야만 열심히 살 수 있고 열심히 살아야만 좋은 삶을 창조할 수 있다는게 집을 떠나 한국에 온 모든 조선족들의 정신적자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간혹 보고싶은 친구나 동창생에게 전화를 해 한번 만나자고 하면 요즈음 바빠서 만나기 어렵다거나 혹은 지금하는 일을 빨리 끝내고 다시 연계할게하는 답복에서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으며 또 얼마나 생활을 열애하고 활기에 넘쳐있는가를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누구든 바쁘다고 말할때엔 할 일이 많다는걸 의미한다. 또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일수록 열심히 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바쁘다는건 좋은 일이며 빠른 생활절주에 적응했다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니다. 한국에 와 있는 조선족들은 바로 이 바쁨빠름에 길들여져 한국을 떠나기 싫어하고 또 한국을 떠났다가는 다시 찾아오는게 아닐가? 바쁨빠름에 진보와 변화와 발전이 있고 그렇게 열심히 사는 과정에 반드시 행복과 성공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걸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위기사에 대한 법적 문제는 길림신문 취재팀에게 있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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