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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창업보육센터 6층 건물은 지은 지 15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새 건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데 전량 세라믹 벽돌을 사용해 지어진 건물이다.
경기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기강 교수가 골칫덩이 산업폐기물이 소중한 산업 자산으로 쓰일 수 있도록 폐기물 순환자원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하여 이산화규소(실리카)가 풍부한 것을 이용해 만든 세라믹벽돌은 창업보육센터 6층 건물에서 보듯이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무해하며 벽돌의 내구성도 기존의 벽돌보다 더욱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환경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 이기강 교수는 "폐기물 재활용은 '순환자원'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폐기물'을 버리고 처리해야 하는 골치 아픈 것에서 순환되는 '자원'으로 인식,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친환경사업의 자격 요건이 되는 것이다. 내가 환경 분야의 학자는 아니지만, 환경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로 보존하고 지켜야 하는 것은 온 국민도 다 알고 있을 것이고 나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내 전문 분야인 폐기물 순환자원 연구와 신기술 개발로 국내 환경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위험물질로 분류되던 'EAF 더스트'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획기적인 원료로서의 가치를 발견해 벽돌 제조에 응용하기에 이른 이기강 교수는 이 기술로 1998년 특허를 받았고 에너지관리공단의 시범사업을 수주하여 시범사업 참여업체가 벽돌공장을 인수해 폐기물 벽돌 1억 장 이상을 제작·판매했다.
벽돌 1장을 만드는데 40%의 폐기물이 포함되니 1억 장을 만들어 팔았다는 것은 곧 4천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한 것이었다. 이는 경제적인 차원을 떠나 환경적으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폐기물 처리에 대한 필요와 요구가 높았지만, 그것을 이뤄낼 만한 곳이 부족했던 탓에 이 교수의 '프론티어 프로젝트'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또한 산업 폐기물인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회를 건축자재로 탈바꿈시켜 폐기물을 순환하여 자원화한 이기강 교수는 미분탄석탄회를 원료로 하여 인공 경량 골재를 개발하여 인천 영흥 화력발전소에 연간 20만 톤의 인공 경량 골재 제조 공장을 건립한 바 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유동층 석탄회의 재활용을 연구 개발하여 KS규격을 만족시키는 경량 모래와 콘크리트 혼화재 등의 에코 건자재 개발 제조에 성공하였다.
석탄폐기물을 원료로 한 인공 경량 골재, 경량 모래 및 콘크리트 혼화재 등의 에코 건자재는 폐기물 처리 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 데다 토양 오염 우려가 없으며 건축물 필수 소재로 전환까지 되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이제는 우리가 국민들의 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아 그 쓰임이 널리 알리고 그로 인해 경제발전을 이뤄 나아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