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주택가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를 붙잡아 건강원에 판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등의 골목길에서 고양이 5마리를 잡아 한 마리에 1만 5천 원을 받고 성남의 한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로 27살 윤 모 씨를 입건했다.
윤 씨는 범행 장면을 본 주민들에게 자신이 구청 공무원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둘러댔지만, 길고양이들의 먹이를 주는 이른바 ‘캣맘’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씨로부터 고양이를 사들여 불법 도축한 뒤 한 마리에 2만 5천 원에 판매한 혐의로 건강원 업주 52살 김 모 씨도 함께 입건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관절염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고양이 고기를 구해달라는 손님들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포획해 판매한 길고양이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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