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부산시내에 멧돼지 11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났다.
먹이를 찾으러 섬에서 헤엄쳐 나온 걸로 보이는데 5시간여 만에 모두 사살됐다.
어제저녁 7시쯤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한 사이 멧돼지는 바다를 헤엄쳐 인근 매립지로 건너갔고 포획 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CCTV로 멧돼지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유해조수구제단 사냥꾼 2명을 불러 수색에 나섰고 5시간 만에 어미 4마리, 새끼 7마리 등 11마리를 모두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해당 구청에 인계돼 폐기 처분될 예정이다.
매립지는 거주 지역이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가덕도에 서식하는 멧돼지가 겨울이 다가오면서 먹이가 부족해지자 2㎞ 거리의 바다를 헤엄쳐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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