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야구 특기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입시부정 의혹이 제기된 대학교들에 대해 경찰이 또 수사를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고교 야구부 감독 등 6명을 입건하고 계좌와 통신내역까지 조사 중이다.
작년 9월 대학 특기자 입시를 치렀던 고교야구 선수 아버지 홍창기 씨는 입시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연간 타율 4할2푼9리, 그리고 전국 대회에서 수차례 상을 받아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던 아들이 연세대 입시에서 탈락한 것.
그 자리는 성적이 훨씬 못 미치는 방어율 9점대 투수나 타율 2할대 타자들이 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9일 연세대 입학처를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고교 야구부 감독과 연세대 관계자, 서울시 야구협회 관계자까지 모두 6명을 입건했다.
또, 관련자 10여 명의 통신과 계좌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품이 오간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연세대 등 5개 대학에서 입시 자료를 제출받은 데 이어 다른 5개 대학에 대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어서 야구 입시비리 수사는 사립대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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