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총 공사비만 1조 원이 넘는 초대형 망원경 프로젝트가 우리나라도 참여한 가운데 칠레에서 시작됐다.
기존의 허블망원경보다 10배 이상 선명해 우주 태초의 첫 별도 찍을 수 있는 성능으로 알려져 있다.
1년에 300일은 투명한 밤하늘이 열리는 해발 2,550m 칠레 아타카마 사막, 이곳에 22층 건물 높이, 초대형 광학 망원경이 들어설 전망이다.
렌즈 역할을 하는 지름 8.4m 반사경을 7개 합친 직경 25.4m ‘거대 마젤란망원경’이다.
130억 광년 떨어진 우주까지 봤던 허블망원경보다 더 먼 별빛을 10배 더 선명하게 찍는 고성능이다.
반사경 하나 뜨는데 1년, 갈고 닦는데 3년이 더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로 건설비만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칠레 현지서 5개국 11개 기관이 모인 기공식을 가졌다. 천억 원을 분담하는 우리나라는, 핵심부품인 부경 제작도 맡았다.
만원경이 완성되면 빅뱅 직후 생긴 이른바 우주 ‘최초의 별’과 이런 별들을 더욱 멀어지게 하는 암흑에너지, 또 지구와 같은 외계행성도 더욱 자세히 관측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21년 반사경 4개로 첫 가동을 하면 우리나라도 1년에 한 달은 쓸 수 있고, 미국과 유럽이 각각 주도하는 다른 초대형망원경들보다 먼저 세계 최대급 지위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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