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당뇨에 걸린 지 10년이 넘었다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심장 혈관 검사를 해봐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 당뇨 환자 9백 명의 심장 혈관 상태를 조사했다.
환자 10명당 4명에서 혈관 직경이 절반 이상 좁아진 협심증이 발견됐다.
당뇨를 앓은 지 10년이 넘은 환자들은 절반 가까이 협심증이 있었고, 이중 1명은 심장 혈관이 3군데 이상 막혀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당뇨가 오래될수록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막히는 것이다.
그런데 당뇨는 신경도 망가뜨리기 때문에 협심증이 와도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심혈관에 문제가 발견됐다면 뇌와 다리 혈관도 잇따라 막힐 수 있는 만큼 신체 전반의 혈관도 점검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