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추락사고가 공중에서 부서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S는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이집트와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는 상황인데, 일단은 공중에서 ‘부서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 것이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러시아 여객기 추락현장에는 엔진과 출입구 등 각종 잔해가 넓은 지역에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조사에 나선 러시아 항공청장은 잔해가 퍼진 범위가 20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점을 들어 ‘높은 고도에서 부서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비행기가 두 동강나 한쪽엔 불이 났고, 한쪽은 바위와 충돌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또 이집트 당국은 당초 여객기의 비상착륙 요청이 있었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어떤 구조요청도 없었다’고 정정했다.
앞서 사고원인을 놓고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와 이집트는 기술적 결함에 무게를 뒀다.
이집트는 사고기의 블랙박스 2개를 회수해 분석작업을 시작했다.
이 일대 운항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 등 항공사들은 잇따라 이 지역 항로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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