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육류 제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데 대해 우리 보건당국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식생활 패턴 등의 변화로 청소년과 성인 남성의 경우 상대적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WHO의 발표에 대해 우리는 가공육과 붉은색 고기의 섭취 수준을 감안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4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은 1일 평균 6g 정도에 불과해 매일 50g를 먹었을 때를 기준으로 암 발생 위험을 경고한 WHO의 발표에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붉은색 고기 섭취량도 하루 61.5g으로 매일 100g를 먹었을 때를 가정한 WHO의 발표에 못 미쳤다.
또, 가공육의 색깔을 내는 데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의 하루 섭취량도 WHO의 1일 섭취허용량의 10% 정도에 불과했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10대 청소년과 성인 남성의 경우 가공육과 붉은색 고기 섭취량이 평균을 넘고 있는 만큼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등 균형 있는 식습관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올해부터 실태조사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쯤 섭취 기준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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