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국내 연구진이 혈액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치매지원센터에서 실시 중인 인지 검사다.
이런 검사뿐 아니라 유전자 검사, 뇌 사진까지 찍더라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치매 징후로 볼 수 있는 물질을 처음 발견했다.
인체 면역과 관련된 ‘인터루킨 3’ 라는 단백질이다.
동물 실험에서 치매 초기 쥐의 피를 뽑아봤더니, 인터루킨 3 농도가 정상 쥐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치매가 심해질수록 그 농도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란 성분이 뇌에 쌓여 뇌 세포가 파괴되는 건데, 혈액 속 면역 기능의 변화가 치매와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현재 국내 한 대형병원과 공동으로 실제 치매 환자 500명의 혈액을 수집해 임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초 치매 검사 장비의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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