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이 기준 금리를 또 동결했다.
그러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때보다 명확한 언급을 내놨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0에서 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수출 부진과 일자리 증가세 둔화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금리 동결의 원인으로 부각시켰던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해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혀, 다소 우려가 줄었음을 반영했다.
또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확장돼왔다고 평가하면서, 다음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다음 회의’라는 명시적 표현을 쓴 것은 7년만으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보다 분명한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5월 이후 여러 차례 연내 금리 인상 방침을 밝혀왔다.
금융 시장에선 연준이 해외 상황보다 미국 경제에 주목할 경우 인상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발표를 전후해 급등락했던 뉴욕 증시는 다우 지수가 어제보다 2백 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등 나스닥과 S&P 지수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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