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어제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집단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부터 어제까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21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호흡기 증상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주로 건물 내 인접한 3개 실험실에서 집중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이 동물농장에 다녀온 사실을 근거로 브루셀라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이 병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낮고 동물과 직접 접촉한 학생은 극히 일부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건물을 잠정 폐쇄하는 한편 실내공간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또 건물이용자와 환자들의 접촉자 명단을 확보해 추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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