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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낯선 이국의 선율에 취하다…오페라 ‘진주조개잡이’ 공연

 

[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 <진주조개잡이>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난다.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메인작품으로 공식 초청된 <진주조개잡이>는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공연한 바 있었으나, 정식 오페라 무대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낯선 이국의 선율에 흠뻑 취하다…고대 실론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숙명적인 사랑

오페라 <진주조개잡이>는 작곡가 비제가 1863년에 작곡한 그의 초기 작품이다. 고대 실론섬을 배경으로 여사제와 두 남자 사이의 금지된 사랑과 우정을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 이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수작이다. 찬란하게 빛나는 이국의 섬, 스리랑카 실론섬을 배경으로 그가 품었던 신비로운 동양에 대한 환상, 신선한 오리엔탈리즘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이 작품은 비제의 대표작인 <카르멘> 보다 더욱 아름답고 정제된 음악으로 가득하다. 특히, 나디르가 부르는 ‘귀에 익은 그대 음성(Je crois entendre encore)’, 아름다운 이중창 ‘신성한 사원에서(Au fond du temple saint)’ 등 매혹적인 음악은 관객들을 고대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실론섬으로 안내한다.

◇연출 장-루이 그린다와 지휘 주세페 핀치…세계 정상급 제작진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프랑스오페라의 진수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장-루이 그린다는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연출가로 현재 모나코 몬테카를로 극장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휘를 맡은 주세페 핀치는 모든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탁월한 음악성을 지닌 지휘자로 현재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촉망 받는 젊은 지휘자 중 한 사람이다. 국립오페라단 <진주조개잡이>를 통해 처음으로 협업하는 연출가 장-루이 그린다와 마에스트로 주세페 핀치는 무엇보다 이국적 배경의 무대와 의상이 풍기는 시적 정취를 바탕으로 음악적 필연성에 중점을 두어 가장 아름다운 프랑스 오페라의 진수를 선사한다.

◇가장 아름다운 네 가지 색깔의 목소리가 만나는 황홀한 순간

이번 작품의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의 감정과 우정, 그 감정을 표현한 아름다운 음악이다. ‘파바로티의 심장과 음색을 지닌 테너’로 극찬 받은 벨칸토 테너 헤수스 레온이 나디르 역을,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홍주영이 아름답고 우아한 여사제 레일라 역을 맡았으며 지난해 콘서트오페라 <진주조개잡이>에서 찬사를 받았던 지역 대표 바리톤 제상철이 주르가 역을, 프랑스 레퍼토리에 능통한 베이스 김철준이 누라바드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신의 세계를 탐하는 가장 아름다운 네 가지 색깔의 목소리를 만나는 순간, 관객들의 눈앞에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한편 <아이다>, <로엔그린>, <리골레토>를 무대에 올리며 순항중인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독도인더헤이그)>를 폐막작으로 남겨두고 있으며, 살롱오페라 ‘텔레폰&미디움’, 지휘자 리신차오와 상해 오페라극장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폐막콘서트&오페라대상 시상식 등’ 다양한 무료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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