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미혼 남성들은 날씨가 좋을 때, 미혼 여성들은 날씨가 썰렁할 때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이달 12∼21일 전국 20∼30대 미혼남녀 329명(남성 158명·여성 17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가장 연애하고 싶은 순간으로 남성 응답자의 36.1%가 ‘날씨는 좋은데 할 일이 없을 때’를 꼽았다.
로맨틱코미디 보면서 설렐 때(17.7%), 행복한 커플을 봤을 때(12.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여성들은 '계절의 변화가 느껴져 썰렁할 때'라는 응답(22.8%)이 '날씨는 좋은데 할 일이 없을 때'(18.7%)를 앞질렀다.
결혼보다 연애가 더 좋은 이유로는 여성 응답자의 상당수(40.3%)가 '낭만적'이라는 점을 꼽았고 '제도에 묶이지 않아 자유롭다'(23.3%), '책임질 일이 별로 없다'(10.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남성 응답자는 '풋풋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28.2%), '신비감을 간직할 수 있다'(22.1%)는 응답이 많았다.
이와 반대로 연애보다 결혼이 하고 싶은 순간에 대해 남성은 '훈훈하고 사이 좋은 부부를 봤을 때'(34.8%)를, 여성은 '정신적으로 정착하고 싶을 때'(49.1%)를 꼽았다.
연애보다 결혼이 더 좋은 이유 역시 '안정적으로 정착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응답(남성 36.7%·여성 46.2%)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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