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친일·독재 선친을 미화’한다는 발언 이후 여야 공방이 커지고 있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격화되면서 오늘부터 시작된 새해 예산안 심사도 난항이 이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을 ‘친일·독재의 후예’로 지칭한 것은 도를 벗어난 인신공격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야당이 인격살인적 거짓 선동으로 교과서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정부·여당이 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색깔론으로 돌파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면 오판이라며 국정화 중단을 요구했다.
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은 오늘 오후 ‘3자 연석회의’를 출범시키고 국정화 저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전문가에 맡기고 민생 현안에 협조해 줄 것을 야당에 촉구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교과서 문제와 예산안 처리 연계를 거듭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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