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수조 원대의 유사사기 조희팔의 최측근 검거로 조 씨의 위장 사망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 씨 사망을 발표했던 경찰이 조 씨에 대한 지명수배는 계속 유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조 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조희팔 씨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조 씨의 '위장 사망'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검거된 조 씨의 최측근 강태용 씨를 조기에 송환하기로 하고 중국 공안당국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5월 조 씨가 심근경색으로 5개월 전 사망했다고 발표했던 경찰이 정작 조 씨에 대한 지명 수배를 해제하지 않고 계속 유지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중국 공안을 통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지만 가족들의 사망 신고가 없었고 물증도 없어서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사망 발표가 성급했다는 방증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모임 측은 경찰의 발표 시점과 경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강태용 씨로부터 5천6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대구지방 경찰청 소속 안 모 전 경사가 2년9개월간의 도피 끝에 두 달 전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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