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블라터 회장 등 집행부의 부패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제축구연맹, FIFA가 무더기로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
정몽준 대한축구연맹 명예회장에게도 중징계를 내렸는데, 곧 있을 FIFA 회장 출마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피파 윤리위원회가 배임과 수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블라터 회장과 발케 전 사무총장, 또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 각각 자격정지 90일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게는 자격정지 6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5년 전 부회장일 당시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활동을 지원했다는 이유 등이 반영됐다.
이로써 일단은 오는 26일 피파회장 후보등록을 할 수 없게 됐다.
정 회장은 이미 이 같은 결과를 예상하고, 국제스포츠중재위원회 제소 등으로 맞대응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마찬가지로 출마를 못하게 된 플라티니 측도 반발하면서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유력후보들이 출마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 정 회장 측은 블라터 회장의 임기 연장 음모라고 비난하고 있다.
정 회장과 플라티니의 출마가 끝내 무산될지 주목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