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중국 칭다오의 한 대하구이 식당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터무니없는 바가지를 씌워서 도마에 올랐다.
오죽했으면 ‘칭다오에서 대하구이를 주문한다’는 말이 간이 크다는 뜻으로 유행할 정도다.
산둥성 칭다오의 한 해산물 노천 식당, 난징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주인은 새끼손가락 만한 새우 한 마리는 우리 돈 7천 원씩, 한 접시에 27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표엔 한 접시에 7천 원인 것처럼 써놓고 계산할 때는 한 마리 가격이라면서 손님을 윽박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터무니없는 바가지 상술이 폭로되자 칭다오시는 식당 주인에게 우리 돈으로 벌금 1천6백만 원을 부과했다.
손님이 대게를 만지면 슬쩍 다리를 떼어낸 뒤 강매를 하는 식당 업주, 가이드에 이끌려 간 식당에서 버섯닭볶음탕 한 그릇에 17만 원의 바가지를 쓴 사례도 적발됐다.
대하구이 사건으로 칭다오는 국경절 기간에 중국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로 꼽혔고 호걸의 고장 산둥성의 인심도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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