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어젯밤 경기도 용인의 한 석유화학물질 창고에서 난 불이 화재 발생 6시간 만인 오늘 새벽 꺼졌다.
유독물질이 타면서 인근 지역 주민 1백여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젯밤 9시40분쯤 경기도 용인의 한 석유화학물질 창고에서 불이 났다.
쉽게 잡히지 않던 불길은 오늘 새벽 3시쯤 잡히기 시작해 6시간 만에 꺼졌다.
창고 안에는 폭발위험이 큰 톨루엔과 시너 등 화학물질 수천 톤이 보관돼 있었는데 지난 8월 중국 톈진 폭발 화재 때 유출됐던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저장돼 있던 시설이 불이 난 곳과 떨어져 있어 유출은 없는 것을 전해졌다.
한강관리유역청은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오늘 새벽 두 차례 대기오염 검사를 했지만 일단 유독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난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위험물 옥외저장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일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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