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지난 7월 체코의 한 동물원에서 ‘북부 흰 코뿔소’ 한 마리가 낭종으로 숨지고 이로써 지구 상에 남은 북부 흰 코뿔소는 단 4마리다.
한때 2천 마리 넘게 야생에서 살아오던 동물인데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단 50년만에 거의 다 사라지고 멸종 위기에 처했다.
코뿔소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북부흰코뿔소는 밀렵의 표적이 된 것이다.
아시아의 일부 국가에서는 1kg에 7천만원으로 금보다 비싸게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단속에 나섰지만, 탐욕을 막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거의 다 죽임을 당했으며, 마지막 5마리 중 1마리가 지난 7월에 숨진 것이다.
이로써 케냐 올페제타 보호구역에 3마리,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1마리만이 남았다.
이 중 유일한 수컷 ‘수단’의 나이는 42살로 기대수명을 넘겼고 자연생식도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부흰코뿔소의 멸종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인공수정으로 현재 SNS 상에서 인공수정을 위한 모금 운동(http://www.gofundme.com/makearhino)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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