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어젯밤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갓난아기의 어머니가 자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어머니 김 모 씨(4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 유 모 씨(41)는 전날 오후 8시 10분쯤 퇴근한 뒤 서울 양천구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딸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김 씨는 집에 없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이의 몸에서 외상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어머니인 김 씨가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그를 자택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김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경위는 파악 중”이라며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