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에 이어 미국에 도착했다.
미국은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해 국가 특별 안보행사를 선포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경호를 펼치고 있다.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교황 전세기 ‘쉐퍼드 1’이 도착했다.
이례적으로 공항 영접을 나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교황은 앞으로 5박 6일 동안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워싱턴 방문기간에 교황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에 이어 시내 퍼레이드와 바실리카 국립대성당 미사 집전 그리고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5일에는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이후 필라델피아로 향한다.
미국 정부는 대중과의 접촉을 선호하는 교황의 스타일을 감안해 방문 도시마다 ‘국가 특별 안보 행사’를 선포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역대급 철통경호를 펼치고 있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과 의회 경비대, 국방부 등 50개 기관에서 파견된 전문 인력 90명으로 구성된 <다기관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교황의 모든 동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 재개에 큰 역할을 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과 특히 교감이 깊은 프란치스코 교황 환영 준비에 백악관은 매우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