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어제(17일) 필리핀에서 교민 사업가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올해 들어서만 우리 교민 피해자가 8명째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낮 12시쯤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의 한 건물 2층에 교민 사업가 61살 박 모 씨와 지인이 함께 있던 사무실에, 괴한 1명이 들어왔다.
이 괴한은 영어로 박씨가 누군지 물은 뒤 5발의 총을 쏘고 건물 밖에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현지 경찰은 파악했다.
현지 경찰은 괴한이 박 씨를 지목해 총격을 가한 점으로 미뤄 원한이나 이권에 얽힌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씨는 20여 년 전부터 필리핀에서 호텔을 운영해 왔으며, 한 달 전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달 전에도 마닐라 남부 카비테주에서 교민 부부가 피살되는 등 올해 들어서만 8명의 한국인이 살해됐다.
외교부는 필리핀의 총기 규제와 치안이 허술한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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