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정부가 메르스 사태의 후속조치로 국가방역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신종 감염병 발생 즉시 병원 명단이 공개되고 질병관리본부가 전담 관리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이 현행 1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돼 감염병 발생 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독립이냐, 개편이냐를 놓고 논란이 제기됐던 질병관리본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계속 남게 됐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구멍 뚫린 국가방역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평시에도 365일, 24시간 운용되는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신종감염병이 발생한 즉시 병원 명단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해 다른 병원으로 확산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또 전문성 부족이 지적됐던 역학조사관을 정규직 인력으로 2배 확충하고, 공무원 직렬에 방역직을 신설해 방역 행정가로 양성하기로 했다.
종합병원에 음압병실 설치를 의무화해, 현재 5백 병상에 불과한 음압병실을 2020년까지 1천5백 병상까지 확충할 계획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