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일본의 전직 총리들이 집단 자위권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추진하고 있는 아베 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무라야마, 호소카와, 하토야마 등 일본의 전직 총리 5명이 집단 자위권 추진을 반대하며, 아베 총리에게 쓴소리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전직 기자들의 모임이 전직 총리 12명에게 아베 총리에 대한 제언을 의뢰한 결과, 이 가운데 5명이 집단 자위권 추진을 중단하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정권 시절 총리였던 간 나오토는 집단 자위권 위헌 논란과 관련해 민주주의 국가의 총리로서 자격이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베 총리를 향해 식민지배 인정과 사죄를 촉구해 온 무라야마 전 총리도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이자, 보수세력의 대부로 불리는 나카소네 전 총리도 과거사와 문제와 관련해 성의있는 표현으로 사죄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2천 12년 2차 내각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달 초 실시된 NHK 여론조사에선 37%, 마이니치 신문 조사에선 32%로 한 달 새 3,4%포인트가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지율 30%가 무너질 경우 조기 총선 요구가 나오는 등 정권 기반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