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종편채널 JTBC가 지상파 방송 3사의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손석희 사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JTBC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일 오후 5시 32분, 다른 언론사 기자를 통해 출구조사 자료를 입수한 JTBC가 5시 43분부터 이 수치들을 선거방송 시스템에 입력해 놓은 뒤 지상파 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방송하기를 기다렸다가 사용했다는 것.
JTBC는 문화방송이 결과를 발표한 3초 뒤에 같은 내용을 방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손석희 사장이 사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고 업무를 지시한 것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 사장을 포함한 JTBC 임직원 6명과 언론사 기자 등 모두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JTBC는 자료 확보 과정에서 일체 불법이 없었고, 지상파가 방송하기 전에 먼저 방송한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판례로 볼 때 확보한 자료를 미리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위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