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어제(14일) 경북 상주에서 음료수를 나눠 마시고 중태에 빠진 할머니 6명 가운데 한 명이 조금 전 숨졌다.
국과수 감식 결과, 해당 음료수 병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살충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고 중태에 빠져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받던 86살 정 모 할머니가 오늘 오전(15일) 결국 숨을 거뒀다.
경북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이웃 할머니 5명과 함께, 잔치 때 먹고 남은 1.5리터짜리 음료수 한 병을 나눠 먹고 병원으로 옮겨진 지 15시간 만이다.
나머지 할머니들도 의식이 없거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할머니들은 60대에서 80대 사이, 인근 5개 병원으로 옮겨져 위세척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고령인 탓에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 병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누군가 음료수 병에 고의로 살충제를 넣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마을회관 출입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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