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양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심각 경보가 발령됐다.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는 양파와 마늘의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올라 현재 경계단계인 양파를 심각 단계로, 마늘은 주의에서 경계로 위기단계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2일 양파와 마늘에 대해 각각 경계와 주의 경보를 내렸다. 농식품부는 양파와 마늘 농가의 의견과 통계청이 발표한 생산면적 등을 감안해 가격 급등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위기단계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각은 4단계(안정·주의·경계·심각)로 구성된 수급 위기 판단 기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다.
지난 5월 kg당 731원이던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달 996원까지 올랐고 이달에는 1,221원으로 뛰었다. 마늘도 5월 도매가격이 kg당 3,540원에서 6월 3,942원, 7월은 4,800원까지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와 마늘의 가격이 뛰는 이유는 최근 이어진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농식품부도 수급조절 비상 대응에 들어가 7월과 8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양파에 대해 22만톤의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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