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병주기자] 생후 15개월 된 여자아기가 집에서 기르던 개에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어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개가 있는 마당에 나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기가 개에 물렸다는 다급한 신고전화가 119상황실에 걸려온 건 어제 저녁 7시 반쯤.
구급대가 도착해보니 생후 15개월 된 김 모 양이 몸에 큰 상처를 입은 채 집 마당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 집 앞에서 가슴과 옆구리 등을 물려 위독한 상태로 발견됐다.
마당에서 기르던 10여 마리의 개 가운데 한 달 전 데려온 투견, 핏불 테리어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어머니가 다른 지역에서 통학하는 큰 오빠를 차로 데리러 간 사이 혼자 마당에 나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안에 언니, 오빠 등 다른 형제들이 있었지만 쓰러진 김 양을 발견한 건 어머니가 집에 돌아온 뒤였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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