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캐나다 정부 웹사이트를 전면 마비시킨 ‘디도스(DDoS)’ 공격에 한국발 인터넷주소(IP)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유력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지에 따르면 전날 정부 웹사이트를 3시간 가량 마비시킨 디도스 공격을 조사한 보안업체가 전세계의 다양한 곳에서 진행된 공격 중 네 곳의 진원지가 한국의 IP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소프트웨어 보안업체인 아르보 네트워크스 사는 이번 디도스 공격 과정에 대한 조사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보 조사팀은 오후 12시10분부터 2시까지 특정 정부 사이트를 15차례 집중 공격한 IP 주소를 찾아내 추적, 분석했으며 이 중 최장 시간 공격은 54분간 계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 정부 주요 부처의 웹사이트는 이날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전면 마비됐으며 세계적 해커 조직인 어나니머스는 캐나다 정부의 반테러법 입법에 항의하기 위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공격은 캐나다 정부 전산망에 대한 해킹 사건으로 최고·최악 수준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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