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혜정 기자] 시흥시는 22일부터 3주간 정왕본동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무단투기 쓰레기는 지연처리 예고제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 단속은 취약시간대인 이른 새벽과 저녁, 주말 등 공휴일에 단속반을 투입하여 22일부터 7월10일까지 3주간에 걸쳐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무단투기 쓰레기에 대해서는 당분간 시민 생활불편이 따르더라도 근절될 때까지 6일 이상 지연처리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특별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왕본동은 원룸단지인 1인 가구가 많고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해 있어 쓰레기 분리배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상습적인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동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여 종량제봉투 등 규격봉투 미사용 행위, 분리배출 미실시, 대형 폐기물 스티커 미부착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하고 무단투기된 쓰레기는 파봉하여 끝까지 추적 조사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단속과 병행하여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5개 국어로 번역한 분리배출 안내 홍보물을 작성, 세대별로 배포하고 정왕본동 일대에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무단투기 쓰레기는 전량 소각할 수밖에 없고, 이는 처리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만큼 시민들 스스로 쓰레기 분리배출을 생활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사용연한이 2016년 말로 예정되어 있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없는 시흥시로서는 생활폐기물 줄이기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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