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혜정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2030년 인류의 화성 착륙을 위해 실험 발사한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가 태평양에 추락해 실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는 도넛 모양의 비행 접시(Flying saucer)로 불리며, 우주선이 화성 표면에 착륙할 때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하강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미 해군 태평양미사일실험시설에서 발사된 LDSD가 3시간 만에 해발 37㎞ 상공에 다다랐을 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LDSD는 로켓 추진력을 통해 지상 약 55㎞ 높이에 도달한 후 직경 30m 크기의 낙하산을 이용해 낙하할 계획이었으나,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LDSD가 고속으로 태평양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킴벌리 뉴튼 나사 대변인은 “낙하산 공기 주입에 실패했다”고 LDSD의 추락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나사는 낙하산 오작동으로 인해 우주선 관련 실험에 실패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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