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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스트레스! 내 몸 건강에 해로울까? 득이될까?

데일리연합 김혜정기자] 현대인은 과거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지만 그만큼 여러 방면에서 요구되는 것들이 많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다양한 역할을 충족해야 하므로 생존을 위한 스트레스와는 다른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명제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지만,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인체가 외부 스트레스 요인을 감지하게 되면 대뇌를 통해 시상하부를 거쳐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기관지가 확장되며 주요 근육으로 전달되는 산소량이 증가한다. 또한 시상하부에서는 코르티코트로핀 분비호르몬(corticotropin-releasing hormone, CRH)을 방출하여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는데,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린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바로 신체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도록 한다. 시험을 치는 것과 같은 짧은 시간 동안 지속하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신체에  ‘투쟁 혹은 도피 반응(fight or flight)’을 일으켜 오히려 신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강도가 약하거나 가끔 받는 스트레스의 경우 보호 단백질인 분자 샤프롱(molecular chaperones)을 발생시켜 손상되었거나 구조에 이상이 있는 단백질을 제거하도록 하여 세포 손상이 예방 혹은 지연되면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매일 반복되는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수치를 항상 높은 상태로 유지하여 인체 면역체계가 항염증 작용이 있는 코르티솔에 내성이 생겨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 더욱 취약해진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면역계를 억압하여 우리 몸을 침입하는 미생물에 대해 방어 작용을 하는 림프구가 감소해 질병과 맞서 싸우는 능력이 저하된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자율신경계가 교란되어 두통, 감염성 질환, 심혈관계 질환, 당뇨, 기관지 천식, 위궤양 등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한의학에서도 스트레스에 뒤따라올 수 있는 여러 질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동시에 적당한 자극이 없는 안일한 생활에 대한 주의도 빼놓지 않았다. 원래 인체의 기(氣)는 막힘없이 원활하게 흘러야 하지만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종류의 감정인 칠정(七情: 기뻐하는 것, 성내는 것, 우울해 하는 것, 근심하는 것, 슬퍼하는 것, 놀라는 것, 겁내는 것)이 지나치게 되면 기가 흐르지 않고 울체되어 정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간기(肝氣)를 속박하게 된다.

간기울결(肝氣鬱結)로 인한 증상은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증상과 유사하여 가슴이 묵직하고 답답하고, 한숨을 자주 쉬며, 짜증이 잘 나고, 옆구리가 결리거나 몸이 잘 붓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월경 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지나친 스트레스도 건강에 해를 끼치지만,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기일즉체(氣逸則滯)라고 하여 한가하고 편안한 사람은 흔히 운동은 하지 않으면서 배불리 먹고 앉아 있거나 잠이나 자기 때문에 경락이 잘 통하지 않고 혈맥(血脈)이 응체(凝滯)되어 전신의 기운이 순환되지 못하고 체하면 병이 된다고 하였다.

스트레스가 건강의 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당한 스트레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우리 삶의 활력소로 활용한다면 더욱 건강하면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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