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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핵보유국 탐내는 北에 필수품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북한이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가장 ‘전략적인’ 무기를 확보해 한·미 연합 전력을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SLBM이야말로 핵탄두만 탑재하면 ‘보이지 않게 움직이는 물밑의 핵미사일’이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최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라 해도 SLBM에는 무용지물이라는 것도 북한이 SLBM에 매력을 느끼는 요소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북한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SLBM을 보유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3대 핵탄두 운반체계인 전략폭격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SLBM은 핵보유국이면 어느 나라든 모두 확보하려는 욕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보유국 지위를 탐내온 북한이 다양한 핵탄두 운반수단 확보 노력을 해왔다는 의미다. 

북한은 2012년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로켓 추가 시험을 전후해 SLBM 발사에 대한 각종 실험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궤도에 안착시킨 뒤 SLBM의 시험발사 준비가 본격화됐다. ICBM에 대해 어느 정도 기술적인 수준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또 다른 운반체계인 SLBM 개발에 집중한 것이다. 

1990년대 구 소련으로부터 골프급 잠수함을 도입한 뒤 개조해 이번에 사용된 2000t급 신형 잠수함을 개발했다. 크키가 작아 골프급 잠수함이 수직발사관 3개를 보유하는데 비해 신포급은 단 1개의 발사관만 장착한다. 그러나 이 잠수함은 성능 개량으로 작전가능 시간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사 전문가는 “한 번 잠행하면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전력을 보내는 괌과 오키나와, 요코스카 등지의 미군기지는 물론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까지 갈 정도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SLBM 탑재 미사일의 사거리가 2000㎞ 이상만 되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도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사출시험을 SLBM 개발의 초기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단 1발의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은 1척뿐이다. SLBM 탄두도 생산해야 하는데 탄두 소형화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 역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군은 북한이 SLBM을 전력화해도 한·미의 다양한 탐지자산과 타격자산으로 제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장담한다. 사거리 300㎞인 탄도미사일 현무-2A, B와 사거리 1000㎞인 순항미사일 현무3,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등을 총동원해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SLBM으로 우리 군이 구축하고 있는 킬 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망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항변이다. 

하지만 은밀하게 남한 해역에 잠입, 육지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순식간에 발사할 수 있는 SLBM을 찾아내 타격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군은 북한이 SLBM을 사용할 징후를 포착하면 면밀히 추적해 타격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수중에서 은밀히 기동하는 잠수함을 정확하게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북한 SLBM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북한의 잠수함 기지 등을 보복 공격하는 방법밖에 없는 셈이어서 군의 기존 방어 전략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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