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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북한, 대남 비난 지속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북한은 7일 한미 합동군사훈련 종료 이후 남쪽에서 높아지는 대화 목소리에 요지부동이다. 지난달 24일 독수리 훈련이 끝나면서 정부가 관계 개선을 겨냥한 여러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북한은 매번 비아냥과 비난으로 대응하며 외면했다.

북한은 그동안 남측의 대화 요구에 호응할 여지가 있으면 매체를 통해 비난의 강도를 조절하며 변화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엔 그 어디서도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에 대한 비난의 수위는 여전히 높고 '파쇼 광녀', '패당' 등의 원색적인 표현도 그대로다.

비난의 핵심은 남한 당국의 대화 목소리에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다.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지만, 박 대통령과 당국자들의 발언과 행보를 보면 그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절대로 회피할 수 없는 북남관계 파괴 죄악' 이란 제목의 논설에서 남측에서 한미 군사연습 종료 이후 "남북관계의 해빙기니, 대화 준비니 하는 희떠운 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오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신문은 남한 당국의 대북 인권공세, 대북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대북전단 살포, 한미 군사연습 등을 거론하며 앞에서는 대화를 제안하고 뒤에서는 북한을 자극하는 행위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남대결에 다름아닌 남조선 집권자가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비료 지원 등을 허용한 것에 대해 "대화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요술을 부리고 있다"며 "입에 침바른 소리", "교활한 말장난" 등의 용어를 쓰며 일축했다.

북한이 5·24조치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북지원사업자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비료 15t 지원을 승인한 데 대해 개인 기업가의 지원으로만 받아들이면서 남측이 생색을 낸다고 불쾌감을 노출한 셈이다. 결국 북한의 판단은 남한 당국이 여론의 남북관계 개선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제스처만 보낼 뿐 진정한 대화와 관계 개선 의지가 없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남측에서 최소한 5·24조치의 해제와 대북전단 살포 중단, 인권문제 언급 등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전에는 북한은 대화의 손짓을 외면한 채 강경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남 비난을 퍼붓다가도 갑자기 돌변해 대화를 하자고 손을 내민 경우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령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전까지만 해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다가 갑자기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 등 실세 3인방이 전격 방한해 관계 개선의 "대통로를 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를 풀려면 8월까지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남쪽에서 한미 훈련이 지속되는 한 대화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8월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노동신문은 논설에서 "남조선에서 북침 합동군사연습과 반공화국 모략소동이 계속되는 한 북남 사이에 대화 분위기가 마련될 수 없고 관계 개선도 절대로 이룩될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이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남측이 진정으로 대화 의지가 있다면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막고 있는 5·24조치를 해제하고 대내외에서 자신들을 자극하는 언행도 중단하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8월 한미 훈련 전까지 대화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이후 북한의 정치·외교 일정이 겹치면서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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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바양주르흐구 학생대표단, 옥천군의회 방문 국제 우호교류 통한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 기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장우혁 기자 | 옥천군의회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주르흐구 학생대표단 10명을 초청해 7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4년 3월 양 의회 간 체결된 우호교류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청소년 국제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양 지역 간 우정을 돈독히 하고자 마련됐다. 옥천군에 도착한 첫날, 학생대표단은 장령산자연휴양림 산림치유 체험을 시작으로 대청호 관공선 체험과 용암사에서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옥천의 매력을 만끽했다. 둘째 날에는 충북도립대학교를 방문하여 외국인 유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옥천군 산림과의 협조로 드론 조종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한옥과 한복 체험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전통을 직접 경험했다. 셋째 날에는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수업과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후 옥천군 관광명소를 견학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청소년 국제교류에 참여한 몽골 학생 맨드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