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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한일 외교 유네스코 등재 격돌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등재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실적으로 등재 자체를 막아내기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입장을 반영시킬 것인지가 향후 외교전에서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이 문제가 '등재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최근 강조하고 나섰다.

물론 올여름 독일에서 열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정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해당 시설에서 과거 강제징용이 자행된 사실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다른 방법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문제는 일본이 내세운 '메이지(明治) 산업혁명'의 이면에 조선인 강제징용의 참상이 숨겨져 있음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그리고 명확하게 드러내느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시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보고서에 조선인 강제징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어떤 형식으로든 포함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보다 소극적인 방안이기는 하나 세계유산 등재 결정시 유산 제목에 시기를 특정해서 집어넣는 것도 있다.

일본 정부는 관련 시설의 등재 기간을 '1850년부터 1910년'으로 신청, 일제의 식민지배와 강제징용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꼼수를 동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기를 명확히 못박아 이 점을 수면 위로 드러내자는 것이다.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징용에 관한 기념비를 산업유산 현장에 건립하는 방안 등을 일본 측에 거론했다는 보도도 일부 일본 언론에서 나왔다. 이런 대안은 모두 '부의 유산'(negative heritage)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유대인들에 대한 비인간적 범죄 같은 것이 반복되지 않게 하고자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과 관련해 이번 달로 추진되는 한일 양자협의에서는 이런 여러 선택지를 둘러싼 한일간 '밀고 당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전향적 태도를 보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6일 "어찌 됐건 우리의 우려를 잘 반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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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바양주르흐구 학생대표단, 옥천군의회 방문 국제 우호교류 통한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 기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장우혁 기자 | 옥천군의회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주르흐구 학생대표단 10명을 초청해 7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4년 3월 양 의회 간 체결된 우호교류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청소년 국제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양 지역 간 우정을 돈독히 하고자 마련됐다. 옥천군에 도착한 첫날, 학생대표단은 장령산자연휴양림 산림치유 체험을 시작으로 대청호 관공선 체험과 용암사에서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옥천의 매력을 만끽했다. 둘째 날에는 충북도립대학교를 방문하여 외국인 유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옥천군 산림과의 협조로 드론 조종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한옥과 한복 체험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전통을 직접 경험했다. 셋째 날에는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수업과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후 옥천군 관광명소를 견학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청소년 국제교류에 참여한 몽골 학생 맨드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