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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태양광 시장, 버틴 자가 승전보를 울리는 것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최근 태양광 업계를 설명하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치킨 게임’이다. 치킨 게임은 두 대의 차가 마주 보고 돌진하다가 먼저 피하는 쪽이 패배하는 게임이다. 충돌 직전 핸들을 꺾으면 살 수 있지만 먼저 피한 쪽은 목숨을 건지는 대신 치킨(겁쟁이)으로 낙인 찍힌다.

많은 업체들이 핸들을 꺾고 태양광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문을 닫거나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게 태양광 업계의 현실이었다. 한화는 핸들을 꺾지 않았다. 선혈이 낭자한 레드오션에서 우직하게 사업을 밀어붙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 뚝심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듯 보인다.

한화큐셀은 4월 20일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약 1년여에 걸쳐 총 1.5GW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5GW 규모의 모듈은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약 250만명)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한화큐셀은 전체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모듈 가격이 1W당 62~64센트에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계약액수는 1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액수나 양 모두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넥스트에라는 시가총액(약 50조원) 기준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연간 42GW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하며 연간 매출은 약 1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수주의 의미는 작지 않다. 태양광 투자가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게 되면서 한화가 태양광 치킨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태양광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2011년 10월 한화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상황이 불확실해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실제로 한화는 업체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투자를 거듭해왔다.

2010년 중국의 ‘솔라펀파워 홀딩스’를 인수해 한화솔라원을 출범시켰고, 2012년엔 과거 선발업체의 하나였던 독일 큐셀을 인수했다. 올 초에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해 ‘한화큐셀’로 출범시켰다. 김 회장이 장남인 김동관 상무에게 태양광 사업을 맡긴 것도 태양광 사업에 대한 김 회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대규모 모듈 공급계약을 통해 한화큐셀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면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는 포문을 열게 된 만큼 시장 점유율 1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를 준비한 지 7년 만에 빛을 볼 것 같다. 한화 계열사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건 한화큐셀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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