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이완구 전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다. 중남미 순방에서 돌아온 뒤 건강상태가 다소 나빠졌지만, 조속한 민심 수습을 위해 신속하게 사표를 수리한 것인데 이완구 전 총리가 하루빨리 총리직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응할 수 있도록 취한 조치로, 내일(29일) 재보궐 선거에 미칠 영향도 어느 정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전 총리는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대국민 사과로 짧은 재임 기간을 마감했으며 공직기강 확립 같은 소임을 다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햇ㄷ.
이완구 / 전 국무총리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고자 합니다."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임한 이완구 전 총리는 3천만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에 대비할 예정이며 청와대는 후임 총리 인선 작업에 착수했지만, 도덕성과 개혁성을 두루 갖춘 적임자를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새 총리가 취임할 때까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리직을 대행하는 체제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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