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장바구니를 든 남자가 물건을 고르는 고객에게 접근하더니 카트에 든 가방을 집고는 순식간에 사라지는데 며칠 뒤 또 다른 대형 마트에서 여성 고객이 아이를 찾느라 카트를 잠시 세워둔 순간 남자가 슬쩍 지갑을 집어간다. 또 다른 CCTV엔 아예 카트를 통째로 몰고 가 카트는 버리고 가방만 빼 가는 장면도 잡혔다.
57살 도 모 씨는 수도권의 대형 마트 6곳을 돌며 카트에 든 가방과 지갑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는데 현금과 상품권 등 모두 2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도 씨는 카트를 끌고 손님인 척 가장해, 매장 여기저기를 돌며 범행대상을 물색했다.
카트 위에 가방이나 지갑을 올려놓고 물건을 고르느라 한눈을 파는 여성 고객을 주로 노렸는데 실제로 대형 마트에서 귀중품이 든 카트에 신경 쓰지 않고 물건을 고르는 고객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